날이 갈수록 더워지는 하굣길에서 편의점을 지나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여름방학이 코앞이라 그런지 해는 느지막한 시간에도 뜨거웠고, 샤워실에서 나올 때만 해도 산뜻했던 이마에는 다시금 땀이 송글거리고 있었다. 평소 더위를 잘 타지 않는 체질이어도 요즘 같은 더위는 제법 견디기가 힘들었다. 옆에서는 꼭꼭 잠가놓은 교복 셔츠가 주인의 손에서 사정없이 펄럭거렸...
날이 갈수록 더워지는 하굣길에서 편의점을 지나치기란 거의 불가능했다. 여름방학이 코앞이라 그런지 해는 느지막한 시간에도 뜨거웠고, 샤워실에서 나올 때만 해도 산뜻했던 이마에는 다시금 땀이 송글거리고 있었다. 평소 더위를 잘 타지 않는 체질이어도 요즘 같은 더위는 제법 견디기가 힘들었다. 옆에서는 꼭꼭 잠가놓은 교복 셔츠가 주인의 손에서 사정없이 펄럭거렸다...
하코더 불참으로 인해 현장수령 신청은 받지 않습니다. Only 통판만 진행합니다. 폼 작성 기간 : 21.07.26~21.08.05폼 주소 : http://naver.me/G2UIePK2 배송비 : 우체국 택배, 4000원반드시 입금 후에 폼을 작성해주세요.문의사항은 트위터 내 소소(@sosohanoiwa)로 DM 부탁드립니다. 신간 / 《사과는 하지 않을...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이 스노우볼 꼭대기를 톡톡 두드린다. 깨끗한 유리 돔 아래 배구공을 든 캐릭터가 방긋 웃었다. “아카아시 씨, 콘노 선생님이 원고 수정본 전달 주셨어요.” “아, 네. 거기 두시면 됩니다.” “마감이 곧인데 또 수정이라니! 정말 빡빡하다니까요.” “어쩔 수 없죠. 워낙 완벽한 걸 좋아하셔서.” 동료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 웃어 보이는 아카...
1편부터 외전까지 한꺼번에 모아 놓았습니다. 실물 회지의 옵션가를 고려해서 가격을 소폭 낮췄습니다. 각각 구매하신 분들은 중복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중복구매시 책임지지 않습니다.
외전 1, 2편을 함께 유료발행합니다. 1. 아무도 없는 곳에 집을 짓는다는 것은 거의 개척이나 다름없었다. 사실 짓는 거야 금세 뚝딱 지을 수 있었지만 그 이전의 다른 것들이 제법 발목을 잡았다. 예를 들자면 소유권에 대한 서류 처리라든지, 작동하지 않은지 오래 된 전기와 수도를 새로이 수리하고 설치하는 것, 또 거기에 있던 빈집들과 낡아버린 구조물을 전...
변경 • 특이사항 및 진행 상황 안내 두 회지 모두 통판 이후 옵션가를 고려해서 조정가격으로 포스타입 유료 발행합니다.책 사이즈가 130×190에서 B6(128×182)로 변경되었습니다. 페이지 수에는 변함이 없습니다.약 150p라고 안내되었던 Fire on Fire는 도비라와 후기 페이지 포함 158p가 되었습니다.1월 13일자로 모두 발송 완료했습니다!...
손에 묻어나오는 피의 색깔이 꽤나 생경했다. 상처나 피 같은 거야 익숙해진지 오래라지만 제 몸에 난 상처는 제법 오랜만이었다. 보쿠토는 버둥거리는 아카아시의 팔뚝을 꽉 쥔 채로 계속 신기하다는 듯이 손을 이리저리 돌려보는 참이었다. “대충 그럴 것 같긴 했는데, 약간 배신감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네.” “배신감은 무슨. 당신이랑 나 사이에 뭐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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